추석 선물세트 상세페이지 제작을 위해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모습
AI Lab 2026.09.22

추석 앞둔 AI 상세페이지 제작, 상품 카피 프롬프트 노하우

챗GPT에 “추석 선물세트 상세페이지 카피 써줘”라고 넣으면 십중팔구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한가위, 정성을 담은 선물로 마음을 전하세요.”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 문장은 어떤 브랜드에 붙여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상품명만 바꾸면 한과에도, 홍삼에도, 스팸 세트에도 똑같이 쓸 수 있는 카피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프롬프트가 짧고 추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정성”, “마음을 전하세요” 같은 단어는 AI가 학습 데이터에서 가장 많이 본 명절 카피 표현이라 확률적으로 가장 먼저 튀어나옵니다. 상품의 실제 특징, 타깃, 구매 이유를 넣지 않으면 AI는 평균값을 뱉을 수밖에 없습니다.

준비물

본격적으로 프롬프트를 짜기 전에 아래 정보를 먼저 텍스트로 정리해두면 작업 속도가 확 달라집니다. AI에게 넣어줄 ‘재료’가 없으면 아무리 프롬프트 기술을 써도 결과물은 뻔해집니다.

준비할 것 구체 내용
상품 정보 구성품, 용량, 가격대, 경쟁 상품 대비 차별점 1~2가지
타깃 구매자(선물하는 사람)와 실사용자(받는 사람)가 다른 경우 둘 다 명시
톤앤매너 참고 기존에 반응 좋았던 상세페이지 문구 2~3줄(있다면)
AI 도구 챗GPT, 제미나이 등 텍스트 생성이 가능한 도구 1개

따라 하기

  1. 상품의 ‘숫자’를 먼저 적습니다. 용량, 개수, 유통기한, 가격을 메모장에 나열하세요. 이 숫자가 프롬프트에 들어가야 AI가 뻔한 형용사 대신 구체적인 문장을 만듭니다.
  2. 구매자와 수신자를 분리해서 씁니다. “40대 직장인이 부모님께 보내는 선물”처럼 누가 사고 누가 받는지 한 문장으로 정리하세요. 이걸 빼면 카피가 애매하게 양쪽을 다 겨냥하다 아무에게도 안 꽂힙니다.
  3. 금지어 리스트를 함께 지시합니다. “정성, 마음, 따뜻한, 한가위” 같은 뻔한 단어를 프롬프트에서 아예 쓰지 말라고 명시하면 AI가 다른 표현을 찾으려 시도합니다.
  4. 결과물을 3개 요청해 비교합니다. 한 번에 하나만 받으면 그게 최선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습니다. 톤을 조금씩 다르게(담백한 버전, 감성적인 버전, 실용 강조 버전) 요청하세요.
  5. 나온 문장에서 검증 가능한 사실만 남깁니다. AI가 “매년 완판되는”처럼 근거 없는 수치를 넣었다면 실제 데이터로 바꾸거나 삭제합니다.

이 순서대로 하면 첫 결과물부터 “온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한가위” 같은 문장 대신 “정관장 6년근 홍삼정 30포, 하루 한 포로 부모님 건강 챙기는 명절 선물”처럼 상품과 타깃이 드러나는 카피가 나옵니다.

프롬프트 초안을 메모지에 정리하는 모습

붙여 쓸 프롬프트

“추석 선물세트 상세페이지용 카피를 3개 버전으로 써줘. 상품은 [상품명], 구성은 [구성품과 용량], 가격대는 [가격]이야. 구매자는 [예: 40대 자녀]이고 실제 받는 사람은 [예: 60대 부모님]이야. ‘정성, 마음, 따뜻한, 한가위’ 같은 표현은 쓰지 마. 버전1은 담백하게 정보 위주로, 버전2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 공감되는 문장으로, 버전3은 가격 대비 구성의 장점을 강조해서 써줘. 각 버전은 헤드라인 1줄과 설명 2문장으로.”

흔한 실패와 대처

결과물이 여전히 뻔하다면 프롬프트에 상품 정보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용량이 얼마인지”, “다른 상품과 뭐가 다른지”를 AI가 모르면 일반론으로 채웁니다. 상품 스펙 문서나 기존 상세페이지 텍스트를 통째로 붙여넣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라고 지시해보세요.

반대로 카피가 너무 딱딱하고 정보만 나열되면 톤 지시가 빠진 경우입니다. “받는 사람이 상자를 열었을 때의 기분을 한 문장 넣어줘”처럼 장면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면 살아있는 문장이 나옵니다.

이 방법이 안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창업자 일화, 전통 방식 제조 과정처럼 검색해도 안 나오는 내용)가 핵심 셀링포인트인 상품은 AI가 대신 써줄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은 담당자가 취재하듯 정리해서 AI에게 재료로 던져줘야 합니다. AI는 정리와 표현을 도울 뿐,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면 안 됩니다.

결과물을 그대로 발행하면 안 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AI는 “국내 유일”, “최다 판매” 같은 검증 안 된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씁니다. 최소한 아래 세 가지는 발행 전에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숫자(용량, 가격, 기간)가 실제 상품 정보와 정확히 일치하는가
  • “최초”, “1위”, “유일” 같은 비교 우위 표현에 근거가 있는가
  • 식품 표시 광고법상 과대광고 문구(효능·효과 단정)가 없는가
추석 선물세트 상품 사진

자주 묻는 질문

프롬프트에 예시 문장을 넣으면 표절 위험이 있나요?

경쟁사 카피를 그대로 넣고 “비슷하게 써줘”라고 하면 문장 구조가 유사하게 나올 수 있어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대신 “우리 브랜드가 예전에 썼던 문구”처럼 본인 소유의 텍스트를 톤 참고용으로 넣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돌려서 카피를 뽑아도 되나요?

상품 목록과 스펙을 표로 정리해 한 번에 요청하면 속도는 빨라지지만, 카피가 서로 비슷해지기 쉽습니다. 상품 5개가 넘으면 핵심 상품 1~2개는 개별로 자세히 요청하고 나머지는 일괄 처리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이미지에 들어갈 카피도 같은 프롬프트로 뽑을 수 있나요?

상세페이지 이미지 안에 넣는 짧은 카피(헤드라인 배너용)는 별도로 요청하는 게 낫습니다. “10자 이내 헤드라인 5개”처럼 글자 수 제한을 명시해야 이미지 레이아웃에 맞는 결과가 나옵니다. 명절 이미지 자체를 AI로 만드는 방법은 별도로 다룬 글을 참고하세요.

결국 핵심은 AI에게 “무엇을, 누구에게” 파는지를 사람이 먼저 정리해주는 것입니다. 그 정리만 해도 카피 품질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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