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쉬 저가 공세 속 국내 브랜드 차별화 전략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이른바 알테쉬의 초저가 공세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흔든 지 몇 년째다. 같은 카테고리 제품을 절반, 심하면 5분의 1 가격에 파는 상대와 정면 가격 경쟁을 하는 건 대부분의 국내 브랜드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매출을 지켜낸 브랜드들은 무엇을 다르게 했는지, 원가 구조부터 실행 전략까지 짚어본다.
알테쉬는 왜 국내 시장을 흔드는가
알테쉬 3사의 공통점은 제조·물류·플랫폼 수수료를 극단적으로 압축한 구조다. 중국 현지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연결되는 직구 모델이라 중간 유통 마진이 거의 없고, 광고비도 앱 자체 트래픽과 초저가 미끼상품으로 대체한다.
관세청 기준으로 개인 해외직구는 물품가격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일 때 목록통관으로 관세·부가세가 면제되는데, 이 기준을 활용한 소액 다품종 판매가 알테쉬 가격 경쟁력의 핵심 축이다. 2026년 7월 현재도 이 면세 기준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세부 통관 절차나 안전인증 규제는 계속 조정되고 있으므로 최신 내용은 관세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가격만으로 맞서면 지는 이유
국내 브랜드가 알테쉬와 똑같은 방식으로 가격을 낮추면 오히려 손해다. KC 인증, AS 인력, 국내 물류센터 운영비, 반품 처리 비용까지 원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같은 원단 원가를 가정했을 때 구조가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예시다.
| 항목 | 알테쉬 셀러 (직구 모델) | 국내 브랜드 (정식 유통) |
|---|---|---|
| 원단·원가 | 3,000원 안팎 | 3,000원 안팎 |
| 관세·부가세 | 150달러 이하 목록통관 시 면제 | 수입 시 관세·부가세 부과 |
| KC 인증 비용 | 미인증 판매 사례 다수 | 건당 수십만~수백만 원 |
| AS·반품 대응 | 사실상 부재 또는 제한적 | 국내 콜센터·교환 인력 필수 |
| 예상 소비자가 | 5,000~7,000원 | 15,000~25,000원 |
이 표에서 보듯 같은 원가라도 국내 브랜드는 인증·AS·물류 비용을 반영해야 손익분기가 맞는다. 예를 들어 티셔츠 원가 3,000원, 판매관리비 및 마진 구조를 감안하면 국내 브랜드가 알테쉬와 동일한 5,000원대로 팔 경우 제품당 1만 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격이 아니라 가격 외 요소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구조적 이유다.
국내 브랜드가 실제로 쓰는 차별화 전략 유형
가격 대신 무엇으로 싸우는지는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실제 사례를 유형화하면 대체로 아래 네 갈래로 나뉜다.
| 전략 유형 | 핵심 내용 | 적합 업종 |
|---|---|---|
| 품질·안전 보증형 | KC 인증, 성분·소재 검증 결과를 전면에 노출 | 유아용품, 식품, 생활화학제품 |
| 빠른 AS·로컬 서비스형 | 당일 교환·환불, 국내 콜센터 응대 | 가전, 가구, 전자기기 |
| 브랜드 경험형 | 디자인·스토리·오프라인 체험 매장 |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
| 구독·커뮤니티형 | 정기배송, 팬덤 기반 커뮤니티 운영 | 식품, 뷰티, 취미용품 |
공통점은 알테쉬가 구조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지점을 정확히 노린다는 것이다. 초저가·초단납기 모델은 세밀한 AS나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자원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는 그 빈틈을 마케팅 메시지로 정면에 내세운다.

업종별로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지점
여기서 많은 브랜드가 놓치는 부분이 있다. “국산이니까 믿고 사라”는 메시지 하나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국산 여부보다 가격 대비 실질 가치를 본다. 실제로 가전·생활용품처럼 규격화된 카테고리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 알테쉬 잠식이 심한 반면, 패션·뷰티처럼 취향과 신뢰가 구매를 좌우하는 카테고리는 브랜드력이 여전히 강하게 작동한다.
또 하나 흔한 오해는 “해외직구 규제가 강화되면 알테쉬 가격이 곧 오를 것”이라는 기대다. 목록통관 면세 기준 자체가 유지되는 한 가격 구조에 근본적 변화가 생기기 어렵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관세청이 해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안전·환불 절차 개선에 가까울 뿐 가격 경쟁력을 직접 낮추는 조치는 아니다. 2026년 기준 최신 규제 현황은 공정거래위원회 공식 발표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지금 점검해야 할 실행 항목
브랜드 규모와 관계없이 바로 점검할 수 있는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제품 상세페이지에 KC 인증서·성분표 등 검증 가능한 근거를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로도 노출하고 있는가
- 교환·반품·AS 처리 시간을 경쟁사(알테쉬)와 비교해 구체적 숫자로 안내하고 있는가
- 가격이 아닌 재구매 이유(디자인, 커뮤니티, 사후관리)를 메시지의 첫 문장에 담고 있는가
- 소규모 브랜드라면 전체 라인업 저가화 대신 일부 상품군만 알테쉬와 겹치지 않게 재배치했는가
한국소비자원의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 통계를 보면 배송 지연, 위조품, 환불 거부 관련 민원이 꾸준히 발생한다. 이 데이터를 마케팅 메시지의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정확한 최신 통계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상담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알테쉬는 정확히 무엇의 줄임말인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세 개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의 앞글자를 딴 표현이다. 세 곳 모두 초저가 직구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왔다.
국내 브랜드가 알테쉬와 가격으로 경쟁해도 되는가?
구조적으로 어렵다. 관세 면제 혜택과 압축된 물류비를 활용하는 알테쉬와 달리 국내 브랜드는 인증·AS·국내 물류비가 원가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동일 가격대에서는 손실이 나기 쉽다.
KC 인증 안 된 알테쉬 제품 직구는 불법인가?
개인이 자가사용 목적으로 소액 직구하는 경우는 인증 예외가 적용되는 품목이 많지만, 안전 관련 인증 대상 품목의 국내 재판매는 별도 규제를 받을 수 있다. 정확한 품목별 기준은 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소규모 브랜드도 차별화 전략을 쓸 수 있는가?
가능하다. 전체 매출 규모를 키우기보다 알테쉬가 다루지 않는 세분화된 취향이나 지역 기반 서비스를 좁고 깊게 파고드는 전략이 소규모 브랜드에 오히려 유리하다.
알테쉬 규제가 강화되면 국내 브랜드에 유리해지는가?
일부 도움은 되지만 근본적 게임체인저는 아니다. 목록통관 면세 기준이 유지되는 한 가격 격차는 크게 줄지 않으므로, 규제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자체 차별화 전략을 병행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구독 서비스가 알테쉬 대응에 효과적인가?
식품·뷰티처럼 재구매 주기가 짧은 카테고리에서는 효과적이다. 정기배송은 알테쉬의 건당 초저가 모델이 제공하기 어려운 지속적 관계와 데이터 기반 개인화를 만들 수 있다.
2026년 기준 최신 규제 현황은 어디서 확인하나?
관세 면세 기준, 통관 절차, 플랫폼 규제는 수시로 조정되므로 관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식 발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정리하며
알테쉬의 저가 공세는 구조적인 원가 우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맞서는 전략은 오래가지 못한다. 인증·AS·브랜드 경험처럼 알테쉬가 제공하기 어려운 영역을 구체적 숫자와 근거로 보여주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다. 업종별 규제 세부사항과 최신 통계는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 공식 채널에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확인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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